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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코이단-시스플라틴 병용처방, 폐암에 효과적
장지혁 기자 입력 2018년 05월 15일 12:31분3,101 읽음
해조류에서 추출한 후코이단과 대표적 항암제를 병용 처방할 경우 폐암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논문이 발표됐다.

대만 국립양밍대학 수(Hsien-Yeh Hsu) 박사 연구팀은 폐암유도 마우스를 활용, 폐암 치료 항암제 시스플라틴에 후코이단을 조합할 경우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 살펴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대만에서는 이미 폐암 환자들에게 시스플라틴과 후코이단을 조합해 치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겠다는 것.

연구결과 시스플라틴을 처치한 후 후코이단을 순차적으로 투여하자 암 억제율이 50~75%로 나타났다. 반대로 후코이단을 먼저 투여한 후 시스플라틴을 처치하자 암 억제율이 75~85%로 크게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후코이단과 시스플라틴을 함께 처치할 경우 세포자살 반응, 카스파제 활성 증가, PARP 발현 등이 훨씬 강해졌다”며 “이를 통해 폐암 세포의 생존률을 저하시키는데 있어 상승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후코이단 병용 처방할 경우 시스플라틴이 발휘하는 항암효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후코이단에 의해 폐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CHOP 분자, 카스파제효소 등이 증가되면서 폐암의 생존률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

또 시스플라틴이 유도한 암세포의 DNA 손상반응이 후코이단의 아포토시스 유도 작용이 훨씬 활성화시키는 상승효과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미 대만의 임상 현장에서 후코이단-시스플라틴 조합 치료를 통해 좋은 결과를 나타낸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후코이단-시스플라틴 조합은 폐암치료에 있어 잠재적인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후코이단 전문기업 해림후코이단 이정식 사장은 “최근 항암제와 후코이단의 병용투여를 통해 효과를 높이려는 시도와 연구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후코이단 자체의 항암효과와 함께 항암제와의 상승작용이 크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양밍대학 연구팀의 논문은 지난 5월7일 국제학술지인 캔서레터(Cancer letters)에 개재됐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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