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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이명 그대로 둔다? 난청 앞당길 수 있어 유의해야
고정혁 기자 입력 2018년 04월 16일 08:52분3,257 읽음
이명은 환청과는 달리 외부 자극이 없음에도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이다. 간헐적 또는 연속적으로 들린다. 도시소음,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인해 이명 발병률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젊은 층의 과도한 음향기기 사용이 발병률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도심 시끄러운 길거리나 지하철 버스 등에서 이어폰 사용은 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어폰을 통해 들었던 큰 소리의 잔상이 이명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어폰 청취가 습관이 되면 심한 이명증상 뿐만 아니라 난청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심하면서 오래 지속될 때는 두통, 어깨와 목의 결림 등의 근육질환과 불안, 초조와 불면증, 우울증 등의 정신적인 질환이 생길수도 있다. 워낙에 크게 들리고 생활에 큰 불편을 일으켜 귀를 자르고 싶을 정도라고 호소하기도 한다. 옛날 서양의 유명한 화가 고흐의 자화상에 귀를 자른 흔적이 보이는데 이는 이명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을 정도다.

또 이명은 돌발성난청을 쉽게 유발한다. 돌발적으로 난청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돌발성난청은 이명과 동시에 나타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과 함께 커다란 불안감을 안긴다. 청각장애증상이라 할 수 있는 만성적 난청은 이러한 심한 이명과 돌발성난청을 겪으면서 나타난다. 나이가 들어 나타날 수 있는 난청을 미리 앞당기지 않기 위해선 이명증상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도록 적절한 대처가 이뤄져야 한다.

오대경희한의원 원장 문성훈 한의학박사는 “청각세포가 소실돼가면서 나타나는 난청증상이 오기 전 이명증상은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이명 치료시기를 놓치면 난청은 물론 우울증 만성두통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며 “같은 환경이어도 이명이 쉽게 나타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이는 몸속 건강과 체질의 차이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치료는 전신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기를 관할하고 귀의 건강과 연관이 있는 신장(腎)이 건강하지 못하면 정기가 허약해지면서 귀와 연결된 뇌수가 부족해져 귀에서 소리가 나며 잘 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문 원장에 따르면 머리와 귀로 올라가는 혈행을 돕게 하고 신장의 정기와 인체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철저한 진단과정과 그에 따른 개인상태에 맞는 한약처방이 이뤄지면 인체에 에너지를 보충함과 동시에 오장육부의 정기와 면역력을 높여주면서 귀와 연결된 혈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대경희한의원 측에 따르면 또한 침과 약침요법으로 귀의 경락을 자극해 기혈의 순환을 촉진해 귀의 청신경 등을 안정시키면서 좀 더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다.

이명은 치료와 함께 올바른 생활습관에 집중해야 한다. 평소 과도한 소음에 노출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소음이 심한 곳에서 일할 경우 꼭 방음귀마개를 끼는 게 좋다. 이어폰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고 적당한 휴식이나 운동도 필요하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것이 좋다.

문성훈 원장은 “다발적인 이명 증상으로 심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더 큰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전문적인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이명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선 의료진과의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치료과정이나 유의사항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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