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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두드러기, 근본원인 알아야 치료 가능해…
임정예 기자 입력 2018년 04월 13일 13:21분12,555 읽음
두드러기는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붉은 반점이 생김과 동시에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피부병이다. 피부두드러기는 특정 음식 또는 스트레스, 수면부족, 체력저하 등에 의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2년 째 두드러기증상을 앓고 있는 성 씨(29.남) 역시 오래된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당시에는 음식을 잘못 먹어 생긴 식중독이라고 생각했으나 피부 간지러움을 동반한 온몸에두드러기는 이후에도 수시로 나타났다. 반복되는 증상에 성 씨는 알레르기를 의심하고 알러지검사를 받았으나 특별히 반응을 보이는 물질을 찾지 못했다.

그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땐 쉽게 증상이 나아지곤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성이 생긴 이유인지 아무리 약을 복용해도 두드러기증상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사례의 성 씨처럼 두드러기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를 장기간 복용 중인 환자가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항히스타민제가 근본적인 두드러기치료법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증상이 발생하는 중간기전을 끊어주는 역할 때문이라는 것. 즉 두드러기원인을 치료해주는 것이 아니므로 약을 먹지 않으면 언제든 피부두드러기가 올라오게 된다는 것이다.

의정부 두드러기병원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두드러기는 증상 완화가 아닌 근본원인 해결을 목표로 치료해야 한다.”며 “원인은 음혈부족으로 볼 수 있는데, 음혈이 부족하면 피부에 열이 뜨게 된다. 때문에 음식, 스트레스 등의 자극으로도 몸에 열이 쉽게 오르게 되는 것이다. 피부에 열이 떠서 피부가려움과 함께 두드러기 습진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몸이 가려운 이유가 되는 두드러기는 신체의 고갈된 음혈만 개선해주면 개선될 수 있다. 강북구 노원구 한국한의원에 따르면 음혈을 채워주는 치료로 한약을 복용하는 한방치료가 적합하다. 한방치료를 통해 부족한 음혈을 보충해주면 양약을 끊더라도 두드러기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는 양약 뿐 아니라 한약까지 복용을 중지하더라도 증상이 올라오지 않는 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환자의 체질을 살핀 뒤 궁합에 맞는 약재로 달인 1:1 맞춤 한약이 처방되어야만 극대화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두드러기재발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생활지도를 통한 환자의 음혈이 고갈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음혈이 고갈되지 않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론 더 이상 증상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끝으로 김 원장은 “2~3일 내에 금방 호전되는 급성두드러기라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4주 이상 지속된 만성두드러기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만 개선될 수 있다. 만성화된 증상은 특히 밤에 쉽게 나타나 불면증까지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긋지긋한 두드러기 피부가려움증은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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