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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수족냉증 문제, 원인 정확히 알고 해결해야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8년 04월 09일 10:33분2,941 읽음
시린 손과 발을 감싼 채 잠을 청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수족냉증 때문이다. 손발 차가운 증상에 시달리게 되면 추운 날씨가 아님에도 손발 시린 증상이 오래 지속되고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는 일 조차 어렵게 된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체질인 경우 특히 쉽게 수족냉증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액순환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동맥, 모세 혈관, 정맥을 거쳐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순환이 잘되면 온몸이 따뜻해진다. 체내의 신진대사도 원활해진다. 이때 자연치유력이 충분히 발휘되어 세균이나 질병이 쉽게 넘보지 못하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수족냉증은 이러한 혈액순환의 문제 즉 열순환에 문제가 나타나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특히 몸을 항상 따뜻하게 해야하는 여성에게 한의 폐해로 인해 열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수족냉증이 자주 나타난다고 한다.

즉 인체의 양기가 모자라면 한사가 쉽게 침범해서 양기를 더욱 손상시키거나 비위가 쇠약하거나 신의 양기가 떨어지면서 인체가 제 기능을 못해수족냉증이 발생한다는 것. 몸이 차가워지면서 손발 시린 증상 뿐만 아니라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는 것이다.

오대경희한의원 원장 문성훈 박사는 “주로 갱년기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가 원인이 되어 수족냉증이 나타난다. 여성호르몬의 변화는 자율 신경계에 큰 영향을 주어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혈관 수축이 일어나면서 혈액과 열의 공급이 감소해 수족냉증이 더 자주 발생한다. 이때도 혈액과 열의 순환의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치료를 위해서는 이처럼 원인 파악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열 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다는 설명이다. 개인에 따라 체력저하, 빈혈, 저혈압, 자율신경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산후풍, 동맥경화, 생리, 출산, 폐경, 갑상선기능이상증 등도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 비향허, 신양허, 습담, 어혈, 기허, 혈허 등도 원인이 된다.

이러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체열진단과 문진 맥진 등 정확한 수족냉증 진단이 필요하다. 진단 결과에 따라 조열탕과 같은 한약이 처방된다. 심부체온을 정상화시키고 혈액순환과 열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기체혈어형, 기혈허약형, 한습어체형 등에 따라 맞춤 처방되고 있다. 오대경희한의원 측에 따르면 기체혈어는 팔다리 저림과 멍이 잘 드는 증상이 함께 있을 때, 기혈허약은 피곤함과 무기력이 동반되었을 때, 한습어체는 아랫배가 차고 생리통과 생리불순이 함께 발생될 때 쓰인다. 한약 외에도 다양한 침구치료 역시 치료에 보탬이 된다.

문성훈 박사는 “무엇보다 개인상태에 따른 정확한 수족냉증 한약 처방이어야 증상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침구치료를 적절히 병행한다면 수족냉증 원인 치료가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단순히 피부가 차가워지는 것이 아닌 몸속의 이상을 정확하게 찾아 해결해야 증상도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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