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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코이단, 유방암에 불리한 장(腸) 환경 조성한다
장지혁 기자 입력 2018년 02월 07일 13:40분2,468 읽음
근래 연구들은 장내 미생물 구성비와 장막의 정상적인 기능 여부가 유방암과 연관될 수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정 세균이 유방 조직을 급격히 성장시키는 에스트로겐 농도를 높일 수 있고, 일부 유해균은 실제 유방암 조직에서 발견되기도 한다는 것.

따라서 유방암 환자에게 장내 환경 개선은 암 치료와 회복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키워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해조에서 추출한 후코이단이 장내 미생물 환경을 조절해 유방암의 발생 및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칭다오약학대학 연구팀은 최근 디메틸벤즈안트라센으로 유방암을 유발시킨 쥐에 후코이단을 투여하여 장내 환경이 어떤 변화를 나타내는지 관찰했다.

연구팀은 쥐 60마리를 후코이단 투여군과 투여하지 않은 군으로 나누고, 그 중 후코이단 군을 다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쪽은 몸무게 1kg 당 200mg의 후코이단을, 다른 한쪽은 몸무게 1kg 당 400mg의 후코이단을 각각 투여했다.

그 후 장(腸)의 병리학적 분석과 장내 세균의 DNA 분석을 실시했고, 이와 함께 D-락트산, 디아민 산화효소, 혈장 내 엔도톡신, 포스포릴 p38 MAPK, ERK1/2 등 장내 환경과 연관된 물질들도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유방암이 유발된 쥐에서는 장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장막이 손상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후코이단을 처리하자 장의 융모가 점차 회복되었고, 장내 물질 분석에서도 장 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장내 세균총 파악을 위한 DNA 분석에서는 후코이단 투여군에서 퍼미큐티스(흔히 유해균으로 분류) 대비 박테로이데테스(유익균으로 분류) 비율이 높아지는 결과도 나타났다.

연구팀은 “후코이단의 보충이 유방암 유발 쥐에서 장내 세균 조성을 개선시키고 장막기능을 회복시켰다”며 “이번 연구는 유방암을 막는 장내 세균 조절자로 후코이단이 유용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후코이단 전문기업 해림후코이단 이정식 사장은 “후코이단을 구성하고 있는 필수당류 성분들은 장내 유익균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 중 하나”라며 “근래 암 관리의 경향이 장내 환경 개선에 비중을 두고 있으므로 그런 측면에서 후코이단이 꽤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칭다오약학대학 연구팀의 논문은 올해 1월 국제학술지 Food&Function에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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