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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초기증상 치료 시 항암치료에 좋은 음식 필요해
고동탄(bourree@kakao.com) 기자 입력 2018년 01월 23일 18:01분10,065 읽음
수술과 흔히 항암치료라고 하는 항암화학요법은 위암 치료 시 시행되는 치료법으로 중요한 치료법 두 가지다. 그중 항암화학요법은 세포가 성장하는 주기를 방해하여 증식을 멈추게 하는 약제인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크게 세 가지 경우에 실시할 수 있다.

첫 번째, 보조적 항암요법이라 하여 위암 초기증상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재발을 줄일 목적으로 시행되는 경우다. 위암 초기증상을 지나 2기나 3기의 진행암에서는 수술을 통해 암을 완전히 제거했다 해도 40~60% 정도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연구결과에서도 보조적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높은 생존율을 나타냈다고 한다.

두 번째, 수술이 불가능할 때 고식적 치료 방법으로 항암화학요법이 시행될 수 있다. 위암 초기증상을 지나 이미 암세포가 원격 전이된 4기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을 받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 이럴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암 진행속도를 늦추고 생존기간은 연장할 수 있다.

세 번째, 위암 증상 진단 시 암이 원격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있거나 다른 장기에 침습하여 근치적 절제 수술을 시행하기 힘들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이럴 때 항암화학요법은 종양의 침범 정도를 축소해 수술이 가능케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위암 항암화학요법에는 TS-1, 시스플라틴, 5-FU, 카페시타빈, 옥살리플라틴 등이 1차 약제로 사용되고 있는데,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심하다면 파클리탁셀, 도세탁셀, 이리노테칸, 독소루비신 등의 약물도 사용된다. 건강 상태가 나쁘거나 고령인 경우에는 한가지 항암제만 쓰고, 건강 상태가 좋다면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병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항암제는 독성이 강해 대부분 부작용을 경험하게 되는데, 항암제 종류나 환자 개개인에 따라 나타나는 부작용의 정도와 종류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항암제는 주로 신체에서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들인 백혈구나 적혈구, 혈소판, 모근 세포, 점막 세포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감염에 대한 저항력 저하, 출혈, 무기력, 탈모, 식욕 부진, 오심, 구토, 구강 궤양 등의 부작용들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위암에 대한 항암화학요법 시행과 관련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감소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한 방법 중 하나로 타히보와 같은 항암치료에 좋은 음식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타히보는 항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로 이미 미국, 남미, 유럽, 일본 등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남미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나무인 타히보는 내부 수피 부분에서 여러 유효 성분들이 추출되었고, 특히 베타-라파콘이라는 물질이 항암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러 연구들 중 PNAS라는 학술지에 발표된 바 있는 'Potent inhibition of tumor survival in vivo by β-lapachone plus taxol: Combining drugs imposes different artificial checkpoints'라는 논문을 보면 타히보의 베타-라파콘 성분과 항암제로 쓰이는 탁솔 병행 시 상승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논문은 두 성분을 조합했을 때 상승 작용에 의해 여러 암세포들의 사멸을 유도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베타-라파콘 성분은 세포 주기 중 늦은 G1기와 S기를 지연시키고, 탁솔은 G2기, M기 진행을 막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두 약물을 병용하면 동시에 여러 개의 체크 포인트에서 세포 주기가 지연되므로 세포 사멸이 일어나기 쉬운 충돌이 설정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Kidney International이란 학술지에 게재된 'Pharmacological activation of NQO1 increases NAD+ levels and attenuates cisplatin-mediated acute kidney injury in mice'란 논문을 보면 이 베타-라파콘 성분은 위암 증상 치료에 쓰이는 시스플라틴이란 항암제의 부작용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시스플라틴은 신독성, 신경병증, 귀독성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데,베타-라파콘 성분과 함께 처리되었을 때 신장 손상에 대한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생화학적 표지가 유의하게 약화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 게다가 시스플라틴의 종양 치료 작용을 강화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위암 초기증상에 대한 항암화학요법 시행 시 타히보처럼 항암치료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섭취하는 일은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인정받고 있다. 다만 타히보 유효 성분들은 휘발되기 쉬운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타히보 이용 시 효율 상승을 위해서 고온보다는 저온에서 액상으로 추출하는 공법이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은 알아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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