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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 후코이단 연구 “유방암 조합치료의 유망 후보물질”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7년 11월 21일 20:08분1,816 읽음
웨스턴케이프대학 연구팀, “효능은 향상, 부작용은 경감”
해조류 추출 후코이단과 항암제를 조합하는 것이 암 치료를 위해 매우 유망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남아프라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대학교와 스텔렌보스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유방암 세포를 활용해 후코이단의 항암효과를 검증하는 한편, 대표적 항암제인 시스플라틴, 독소루비신, 탁솔과 후코이단을 조합해 항암효과를 살펴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대조군으로 정상적인 유방 상피세포에도 같은 방식의 실험을 적용해 후코이단이 정상세포에는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실험결과 암세포에 후코이단을 처리하자 세포독성이 유도되며 암세포가 죽는 현상이 나타났고, 세포주기 역시 차단되어 암세포의 분열을 막는 효과도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항암제와 후코이단을 조합해 투여했을 때도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후코이단과 항암제인 시스플라틴, 독소루비신, 탁솔을 각각 조합하자 항암제의 세포독성 유도 효과가 유의하게 향상되었고, 세포주기 차단, 암세포 자살유도 유도효과 등이 향상됐다.

후코이단을 단독으로 처리하거나, 항암제와 조합해 처리할 경우 항암작용이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후코이단이 정상세포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항암제의 세포독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후코이단과 시스플라틴, 후코이단과 독소루비신을 조합할 경우 정상세포에 미치는 독성이 약화됨을 확인했다. 반면 탁솔과의 조합에서는 세포독성 완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후코이단과 약물과의 조합은 암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피하는 타당하고 실현가능한 전략이 될 수 있다”며 “후코이단은 항암 콤비네이션 치료에 있어 매우 유망한 후보물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Current Pharmaceutical Biotechnology에 11월자로 수록됐다.
월간암(癌)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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