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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의 꾀병? 추간판 내장증이 무엇?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7년 11월 13일 12:17분3,555 읽음
척추는 인체의 대들보라는 별명이 있다. 즉, 인체를 꼿꼿이 지탱해주고 균형을 잡아주며 유연성까지도 만들어 주기 때문에 필수적인 신체 부위라는 의미다. 척추는 일어설 때나 앉을 때, 누웠을 때 인체가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존재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척추 질환 역시 빈번하게 나타나기 마련. 그 중에서도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추간판 내장증이라는 척추 질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추간판 내장증이란 추간판 손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척추 질환을 말한다.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여 서로 혼동하는 환자들의 사례가 많다.

그렇다면 추간판 내장증과 허리디스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추간판 내장증은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장시간 앉아 있을 때와 같이 척추에 부담을 줄 경우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원인은 허리디스크와 비슷하다. 다만 통증을 야기하는 원리가 조금씩 다르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 손상으로 인해 수핵이 탈출하여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반면 추간판 내장증은 수핵이 탈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디스크 내부 구조적인 손상에 의한 신경의 자극으로 통증이나 저림, 불쾌감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디스크가 반복적으로 외부 충격을 받으면 물렁뼈를 싸고 있는 섬유막에 손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후 추간판 손상 부위에서 염증성 물질이 나오면서 허리 신경통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원리로 생기는 질환이 바로 추간판 내장증이다.

추간판 내장증 증상은 조금만 앉아있으며 허리가 쉽게 피곤하며 통증을 겪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앉았다가 일어서는 상황에서도 순간적으로 허리가 쉽게 펴지지 않는다. 여기에 가끔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저림 증상도 나타나게 된다.

추간판(디스크) 내장증은 MRI 촬영을 통해 추정할 수 있다. 증상을 초기에 발견할 경우 보존적으로 약물요법을 시행하나 호전이 없는 경우 라치 치료술, 고주파 수핵 성형술 등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라츠 치료술은 특수 고안된 카테터를 통해 통증 유발 신경 조직에 도달, 유착을 풀고 약물에 의한 항염증 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이다. 고주파 수핵 성형술은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하여 플라즈마를 형성, 허리 통증 원인을 개선하는 방법을 말한다.

뇌졸중·심혈관·척추·관절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건강검진센터를 갖춘 평택 PMC박종합병원 박진규원장은 "추간판 디스크내장증 환자는 허리디스크 환자에 비해 다리보다 허리 통증이 더 흔하지만 통증이 일정하지 않고 증상이 변할 수 있으며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 또한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라며 "이를 통해 추간판 디스크내장증에 대한 자가 진단을 실시한 뒤 초기에 발견하여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원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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