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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치료기, 국내 암환자는 언제쯤 혜택을 받을 수 있나
장지혁 기자 입력 2016년 05월 12일 18:13분12,222 읽음
중입자 치료기는 암을 타격하는 정확도가 다른 치료법에 비하여 매우 높다. 암을 진단하는 진단 기술이 단순히 평면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3D 수준의 입체적인 방법을 이용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문제는 암을 공격하는 물질이 몸을 통과하면서 그리고 암세포 뒤에 있는 조직들까지 손상을 준다. 이런 방식의 치료는 암세포를 타격하지만 그와 함께 정상 조직도 손상을 입기 때문에 심각한 후유증과 함께 암 이외의 다른 고통을 줄 수 있는 문제가 생긴다.

중입자치료기는 암이 위치한 곳에서 에너지가 폭발하기 때문에 정상세포의 손상 없이 암세포만 정확하게 소멸시킬 수 있다. 비슷한 방법으로 양성자치료기가 있는데 중입자 치료기는 이보다 더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중입자 치료의 역사는 매우 오래 되었다. 독일의 입자치료기술연구소의 베른 크레머(Bernd Kremer)박사에 따르면 1950년대 부터 암치료를 위한 중입자 연구가 진행되어 왔는데 독일에서는 2009년 부터 대중에게 적용 되었다고 한다. 암을 정밀하게 타격하기 위한 진단 기술 즉 CT나 MRI같은 장비가 발전하면서 중입자 치료가 암환자에게 본격적으로 적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치료법이 도입이 되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정밀하게 암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방암 환자가 아주 작은 암이 발생하여 초기의 진단 즉, 1기나 2기 정도의 진단을 받았을 때 수술을 한다면 암세포 뿐만 아니라, 주위의 정상조직과 때에 따라서는 임파선까지 제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면 정밀하게 암세포만 제거할 수 있게 된다. 결국 몸이 입는 피해가 줄어 들기 때문에 삶의 질이 높아지게 된다.

국내에는 부산의 기장군에 국책 사업의 일환으로 중입자치료기의 도입을 2009년 부터 준비하여 내년 3월 개원 예정이었지만 2020년으로 일정이 늦어진 상황이다. 아울러 연세대학교 병원에서도 이 치료기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제주도에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를 준비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 암환자가 이 치료법을 받기 위해서는 독일이나 일본 등지의 해외에서 치료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반인과 다른 시계를 갖고 있는 암환자의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이런 기술의 혜택이 필요하며 도입 가능성이 있는 점부터 고려하여 진행해야 되는 시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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