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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에 위치한 뉴힐러스암재활병원을 다녀오다
임정예 기자 입력 2016년 02월 29일 17:05분19,169 읽음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에 위치한 뉴힐러스암재활병원을 다녀왔다. 정관면은 부산시 기장군에 새로이 만들어진 신도시이다. 산으로 둘러싸여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정관면은 조용하고 신도시답게 아파트와 건물들이 잘 정돈되어 있다. 그곳에 작년 여름 암환자를 위한 전문 재활병원으로 뉴힐러스요양병원이 문을 열었다. 보통의 요양병원은 노인과 암환자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암환자에게는 불편한 부분이다. 뉴힐러스는 암환자들만 입소하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면서 투병할 수 있다. 또 새롭게 문을 연 만큼 좋은 시설과 환경에서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다.

병원은 총 6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에 4개 층이 입원실이다. 각 방은 주로 3인실이 많은데 투병을 하면서 서로 도움이 되었던 친구나 친한 지인끼리 짝을 만들어 입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병원의 분위기는 사뭇 즐겁고 화기애애하다. 친구, 혹은 친한 사람과 같은 방을 쓰면서 서로 의지하는 투병생활이야말로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양한방 협진 시스템이기 때문에 환자가 스스로 편안한 치유 방법을 선택하여 생활이 가능하다. 암환자 의료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지 않아도 암치유 및 재활프로그램의 이용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실비 보험 등에 가입했다면 치료비용을 보험에서 보장 받을 수 있다.

암환자를 위한 여러 가지 통합의학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면역력을 올려 주는 미슬토요법이나 셀레나제 요법, 고용량의 비타민 C요법을 통해서 체력과 항암효과를 노릴 수 있으며 한의학적인 쑥뜸치료나 침치료와 통증관리를 위한 도수치료 등이 시행된다. 자연요법의 일환으로 식이요법이나 원적외적 온열치료도 같이 진행되고 웃음치료 및 요가, 명상과 함께 환자의 수준에 따라서 산행과 산책이 매일 진행된다. 이런 모든 프로그램은 대부분 무료로 진행된다. 암환자가 걸을 수 있는 수준의 체력만 된다면 이곳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재활과 치유에 집중할 수 있다.

실제로 이곳의 일과표와 주간 일정표를 보니 아침 7시부터 저녁 22시까지 프로그램 일정이 짜여 있다. 환자의 치료 의지가 확고하고 이런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완치율도 높아지고 삶의 질 또한 좋아질 것이다.

3층부터 6층까지 병원을 둘러보았다. 암환자들의 식사 공간과 휴게실, 헬스장, 온열암치료실, 레이저 치료실, 물리치료실, 사우나와 찜질방, 침구실, 입원실 등이 자리 잡고 있었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청결하게 관리되어 있었다. 마사지실에서는 입원 중인 환자가 피부마사지를 받고 있었다.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면 암환자는 피부부터 변화가 생긴다. 이런 변화 때문에 자신감이 줄어들고 삶의 의욕이 떨어질 수 있는데 한 달에 두 번 레이저 피부 관리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면서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피부 관리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여성 환우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이 병원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면 ‘BSD-2000’이라는 고주파 온열치료 장비이다. 국내에 최초로 도입된 이 장비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승인된 온열치료기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몇 년 전부터 암환자에 대한 온열치료가 조금씩 알려지고 있으며 병원의 권유에 의해서라든지 아니면 개인적으로라도 온열요법은 대부분 시행하고 있다. 이 장비는 75~120MHz의 고주파에너지를 신체 내부 깊은 부위의 고형암에 열을 전달하여 환자의 신체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치유에너지를 사용하여 암세포에 영향을 주어 소멸시키는 시스템이다. 또한 고주파 에너지는 암종양 부위에 전기적으로 집중되어 열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특히나 소화기와 골반, 생식기 부위의 암에는 탁월하게 작용한다.



BSD-2000을 이용한 고주파온열요법은 병원에서 받는 표준요법 병행하여 진행할 수 있다. 즉, 항암요법이나 방사선요법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병행치료를 진행하면 기존의 표준 치료의 효과도 올라간다는 자료가 있다.

투병의 의지를 갖고 이곳에 입원하여 다시 건강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다음 호에는 ‘BSD-2000’ 온열치료기와 치료받는 암환자들의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월간암(癌) 2016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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