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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에 대한 화학요법의 완전반응률
김진하 기자 입력 2016년 02월 29일 16:44분11,638 읽음
말기암 환자의 화학요법 완전반응률 평균 7.41%

암 유형 화학요법제 용법용량 관계없이 똑같이 낮아
화학요법은 화학물질 특히 1개 이상의 항암제를 사용해서 인체 내의 암세포를 죽여 암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암을 치료하기 위해 실시한 68건의 화학요법 임상시험을 메타분석해본 결과 암의 유형이나 화학요법제나 혹은 사용한 용법용량에 관계없이 환자들의 완전반응률(CRR)이 똑같이 낮아서 대부분 유형의 암에 있어서 5~10%이었고 평균치는 7.41%라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암 유형과 치료제 간의 반응률이 너무 낮고 또 유사성은 너무 큰 점이 두 가지 다 이상하고 놀랄만한 데에 주목했다. 그러나 고환암과 소아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같이 드물지만 두드러진 예외도 있었다. 이 2가지 암은 화학요법에 대한 반응률이 높아 완전반응률이 약 80~90%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브렌던 코벤트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치료법을 개선하기 위해 임상노력을 열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 6년 기간 동안 말기암 완전반응률이 낮은 것으로 드러난 것은 완전반응률이 10%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을 가로막는 근원적인 메커니즘이 존재하는 것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만약 그 메커니즘을 좀 더 이해하거나 극복할 수가 있다면 완전반응률이 크게 높아질 수가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가 비록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실시된 임상시험만 살펴보았지만 코벤트리가 표적치료법의 완전반응률조차도 흔히 5~10%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고 이는 어떤 근원적인 메커니즘이 환자에게 완전반응이 일어나는 능력을 제한하고 있는 것을 암시한다.

암 표적치료제가 갈수록 더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종양에 특정한 유형의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들에게만 효과를 발휘한다. 따라서 그런 돌연변이가 없는 많은 환자들은 여전히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다. 표적치료제가 진행성 암환자들의 완전반응률을 개선할 수 있을는지는 두고 보아야 한다.

출처: M. L. Ashdown et al., "Chemotherapy for Late-Stage Cancer Patients: Meta-Analysis of Complete Response Rates" F1000Research 2015, 4:232 (doi: 10.12688/f1000research.6760.1)
월간암(癌) 2016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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