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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 포화지방산은 무엇?
임정예 기자 입력 2015년 04월 30일 16:50분7,487 읽음

글: 주형욱 | 서울SN재활의학과병원 원장

세상이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불과 15여 년 전만 하더라도 직접 만져보고 물건을 사야지 무슨 TV만 보고 물건을 보지도 않고 살 수 있느냐, 가까운 슈퍼를 놔두고 굳이 먼 곳까지 차를 타고 불편하게 큰 마트를 가느냐고 말하던 시대였습니다. 꽤 오래전 일인 것 같지만 그렇게 말하던 시대에 저는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었고 변화의 과정을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15년 전 저는 이런 말을 또 하고 있었습니다. 밥 잘 먹으면 되지 무슨 영양제냐고, 영양제는 앞으로도 많이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30대 중반이 넘으면 비타민 C 정도는 대부분 챙겨먹는 시대가 되었고 영양제 시장은 규모가 어마어마해 졌습니다. 아마 이것이 세상의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환경이 오염되고 음식에 필수영양소가 많이 부족하다 보니 그 부족분을 영양제에서 많이 찾는 시대가 자연스럽게 온 것입니다. 이제는 자연스러워진 홈 쇼핑에도 영양제가 런칭되고 있고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많이 소개되는 영양제 중의 하나가 오메가 3입니다. 오늘은 오메가 3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지방산(fatty acid)에 대해 말씀드리고 시작해야 될것 같습니다.

지방산은 크게 포화지방산(saturated)와 불포화지방산(unsaturated)로 나뉩니다.
포화지방산은 이중결합이 없어 실온에서는 굳어버리는 특징이 있고 주로 동물성 지방에 해당합니다. 불포화지방은 이중결합이 있어 실온에서도 액체로 존재하고 대부분의 식물성 지방에 해당합니다. 불포화 지방은 크게 오메가 3지방산과 오메가 6 지방산으로 나누어집니다. 오메가 3에는 LNA(alpha-linolenic acid: 식물에서 유래), EPA(Eicosapentaenoic acid:어유에서 유래), DHA(Docosahexaenoic acid: 어유에서 유래) 등이 있습니다.

오메가 6에는 LA(Linoleic Acid:리놀렌산- 홍화유에서 유래), AA(Arachidonic Acid-아라키돈산-동물성지방, 튀김음식) 등이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음식 섭취하는 것 중 오메가 3와 오메가 6의 비율을 나타낸 그림입니다.
빨간색은 서구식 섭취에 해당하고 좌측 녹색으로 갈수록 에스키모 인들이나 예전 선사시대의 식습관에 해당하는 비율입니다. 건강하려면 최소한 오메가 6와 오메가 3의 비율이 4대 1정도가 좋다고 보고된바 있습니다만 사회가 서구화되고 식습관이 변화됨으로 인해 비율이 10대 1을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비율이 커짐으로 생기는 문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염증입니다. 오메가 6중의 하나인 아라키돈산은 염증을 유발시킵니다. 그 염증은 한군데가 아니라 여러 군데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절염, 아토피성 피부염, 동맥경화증, 뇌혈관질환, 정신병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따라서 오메가 6와 오메가 3의 비율을 4대 1정도로 맞추려면 오메가 6의 섭취를 줄이고 오메가 3의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위에 보시는 그림은 세포와 세포막에 대한 그림입니다. 오메가 3의 역할에 가장 중요한 것이 이 세포막입니다.

오메가 3의 역할은 크게 2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 가지는 세포막을 부드럽고 건강하게 해줍니다. 오른쪽 동그라미 안의 그림이 한 개의 세포입니다. 세포막은 그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라고 보시면 되고 이것을 통해 영양분의 흡수와 배출,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는 염증반응을 줄여줍니다. 여러 가지 병들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염증입니다. 따라서 염증반응만 줄여주더라도 병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럼으로 인해 심장을 건강하게 보호합니다.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혈관의 만성염증을 제거합니다. 에스키모인의 협심증 발생률은 유럽 평균의 절반정도에 불과한데 이는 그들이 생선과 고래고기, 물개, 등푸른 생선 등 오메가 3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뇌와 인지기능을 향상시켜 학습능력과 지능발달에 도움을 주며 뇌기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부족할 경우 우울증, 학습장애, 정신분열증에 기인할 수 있으며 치매나 알츠하이머 같은 노인성 뇌질환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암세포 성장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만성 염증을 줄여주니 암의 유발인자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 셈입니다. 또한, 골관절의 염증도 줄여주는 역할을 하니 관절염을 줄여주고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월간암(癌) 201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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