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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가슴 유방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시 심장 보호하는 법
장지혁 기자 입력 2015년 03월 31일 15:51분6,072 읽음
왼쪽 가슴 치료할 때 심장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해야
왼쪽 가슴에 유방암이 있는 여성은 방사선종양학과 의사에게는 특별히 어려운 경우이다. 이런 여성들은 방사선으로부터 심장을 확실히 보호하면서 왼쪽 유방에 충분한 양의 방사선을 조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에 심장병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최근의 연구는 방사선 펄스 중에 숨을 멈추는 여성들이 심장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유방암 환자들은 수술을 받은 후 일차 치료의 일부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가 흔하다고 논문의 제1 저자로 토마스 제퍼슨 대학교 방사선 종양학과 연구원 겸 수석 전공의인 해리엇 엘드레지-힌디가 말했다. 왼쪽 가슴을 치료할 때 심장이 외부에서 조사되는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데 숨을 멈추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우리는 밝혀내려고 했다고 그는 부언했다.

최근의 연구들은 왼쪽 유방에 암이 있는 여성은 심장병이 생길 위험이 더 높고 또 치료 중에 심장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피폭량과 비례해서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밝혔다. 심장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많은 기법이 개발되었다. 즉 왼쪽 유방만 노출한 채 납작 엎드린 자세를 취하도록 하거나 강도를 조절하는 방사선 치료법(IMRT)이나 가속 부분 유방 방사선 조사(APBI) 같은 기법이 개발되었다. 숨을 멈추는 기법은 의사들이 환자의 호흡을 모니터해서 심장을 방사선 빔이 조사되는 범위 밖으로 이동시키는 자세를 취할 수 있게 해준다.

방사선 치료 동안 숨 멈추면 심장에 조사되는 방사선량 평균 62% 감소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실시한 전향적 연구 중 가장 규모가 큰 연구로 치료 후 8년 동안 81명의 여성들을 추적하면서 그들에게 방사선으로 유방암을 치료하는 동안에는 숨을 멈추도록 요구해보았다. 이런 방사선 치료는 치료용량에 도달할 때까지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연구진은 치료받는 동안 숨을 멈출 수 있는 환자들은 심장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이 평균 62% 감소했고, 무질병 생존율은 90%였고 전반적인 생존율은 96%인 것을 발견했다.

이 기법이 유방암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는 중에 심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가정 하에 우리는 유방암 환자들을 치료할 때 숨을 멈추는 이 기법을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이번 연구의 선임저자로 토마스 제퍼슨 대학교 방사선 종양학과의 조교수인 라니 앤은 말했다.

추가적인 방사선량으로부터 보호하면 실제로 허혈성 심장질환이 감소하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한 연구가 추가로 이루어졌고 그 연구는 최근에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 방사선 종양학협회 모임에서 발표되었다.

앤 박사는 제1 저자인 해리엇 엘드레지-힌디와 함께 이들 환자들이 10년 뒤에 허혈성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밝혔다. 즉 방사선 치료 중에 숨을 멈추는 환자들은 8년 동안 추적한 후에 허혈성 심장질환에 걸린 경우가 1.4%에 불과했고 10년 뒤에는 3.6%만 걸리는 것으로 추정되었다고 한다.

출처: H. Eldredge-Hindy et al., "Active Breathing Coordinator reduces radiation dose to the heart and preserves local control in patients with left breast cancer: Report of a prospective trial" Pract Radiat Oncol. 2015 Jan-Feb;5(1):4-10.
월간암(癌) 201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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