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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기 암생존자 투병에 도움 된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 기자 입력 2014년 10월 31일 16:15분198,308 읽음

암 생존자와 텃밭 가꾸기 전문가를 짝지어주는 연구 <Harvest for Health>
수전 로스만은 2010년에 유방암이란 진단을 받아 충격을 받았다. 1년 후 버밍햄의 앨라배마 대학교에서 실시한 선구적인 연구로 그녀는 암의 굴레에서 벗어나 목숨을 구할 수가 있었다. 나는 암이 당신에게 일어난 최악의 일이 되거나 아니면 인생을 바꾸는 사건 즉 암이 당신에게 어떤 일을 하도록 방치하기 보다는 오히려 당신이 무언가를 하는 사건이 될 수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로스만에게 있어서 비결은 버밍햄의 앨라배마 대학교가 암 생존자와 텃밭 가꾸기 전문가를 짝지어주는 연구인 Harvest for Health라는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텃밭 가꾸기가 암 생존자들이 영양가가 더 높은 음식을 먹고 신체활동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웬디 덴마크-바너프리드 박사는 버밍햄의 앨라배마 대학교 종합 암센터의 암 예방 통제 담당 부책임자이다.

그녀는 영양사로 영양학과의 교수이기도 하다. 그녀는 암과 음식물 간의 연관관계에 흥미를 느꼈다.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식이요법이 암 생존자들에게 특히 유익하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나는 만약 암 생존자가 채소밭을 가꾸게 된다면 그들이 야채를 더 많이 먹을 것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나는 그들이 야채를 더 많이 먹을 뿐만 아니라 운동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을 발견했다. 또 그들의 신체 기능도 놀라울 정도로 개선되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좋은 음식과 신체 기능 개선, 암 생존자가 오래 독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해줘
Harvest for Health는 2011년도에 앨라배마 주의 제퍼슨 카운티에서 예비연구를 하면서 시작이 되었다. 최초의 연구는 버밍햄 지역 공동체 재단의 여성 유방 건강 기금의 지원을 받아서 실시되었는데 암 생존자들의 체력 특히 손의 힘이 향상되었고 신체 움직임도 개선되었고 앉고 일어나는 능력도 좋아진 것을 밝혔다. 그 후 이 연구 프로젝트는 미국 국립 암연구소의 지원 하에 버밍햄 주변의 많은 카운티로 확대되었다.

버밍햄의 앨라배마 대학교는 도구와 묘목을 제공하고 암 생존자의 집 정원에 모판을 만들어주거나 혹은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바퀴가 달린 커다란 용기를 제공한다. 이 용기는 EarthBoxes란 제품으로 현관이나 집안의 안뜰에 둘 수가 있다. 텃밭 가꾸기 전문가가 일 년 동안 매달마다 암 생존자를 방문해서 조언을 하고 질문에 답변을 해준다.

메리 베스 샤딕스가 2011년에 수전 로스만과 함께 일한 텃밭 가꾸기 전문가이다. 그들은 계획을 세웠는데 로스만은 지금도 그 계획에 따라 토마토, 케일, 상추, 시금치 및 다양한 허브를 재배하고 있다. 로스만은 그 이후에 모판을 추가해서 딸기와 블루베리를 심었고 꿀을 얻기 위해 벌을 키우기 시작했다. 무언가를 키우는 것은 삶의 전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나는 무언가를 키우는 것을 좋아한다고 로스만은 말했다. 또 그게 내가 나 자신을 더 잘 보살필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신선한 야채를 갖도록 도와주었다고 그녀는 부언했다. 그게 내가 먹는 것과 나 자신과 남편을 위해 사서 요리하는 것에 대해 좀 더 많이 생각해보도록 했다고 그녀는 말했다.

앨라배마 주에는 Harvest for Health에 자원해서 참여하고 있는 텃밭 가꾸기 전문가가 100명이 넘는데 그중 1명인 샤딕스는 일종의 신선 식품 운동가이다. 나는 내가 먹을 음식을 재배하는 것을 좋아하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재미나고 보람 있고 맛이 있다고 말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덴마크-바너프리드 박사는 보다 나은 음식과 신체 기능의 개선은 암 생존자가 가능한 한 오랫동안 독립적으로 살 수 있게 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으로 암 생존자 인생관 전반적으로 개선
암 생존자 특히 연로한 암 생존자가 신체 기능을 상실하면 끝없는 내리막길에 들어서고 그로 인해 많은 경우 스스로 살아갈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고 그녀는 말했다. 독립적으로 살 수 있는 능력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들에게는 큰 성과라고 그녀는 부언했다.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성과는 암 생존자들의 인생관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이다. 과학자로서 손으로 만질 수 없는 이익을 측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 프로그램이 삶의 질과 자존심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참여한 암 생존자들에게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듯하다고 덴마크-바너프리드 박사는 말했다.

로스만은 내가 여기서 하는 일로 인해 나는 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내가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을 때 그게 내가 집중할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어서 나는 암에 대해 매일 생각하지 않았다고 그녀는 부언했다. 샤딕스는 심리학자가 아니고 텃밭 가꾸기 전문가이지만 그녀는 텃밭 가꾸기의 이점이 수확을 하는 것 그 이상이란 것을 체험을 통해 알고 있다. 나는 텃밭 가꾸기가 정신적인 건강을 엄청나게 개선시켜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식물을 돌보기 위해 매일 1시간씩 야외에 있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인 건강과 신체적인 건강이 개선된다. 나는 모든 사람들의 삶에 텃밭 가꾸기를 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또 살아가면서 어떤 일에 부닥치더라도 당신의 부엌에는 당신이 재배한 것을 둘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녀는 부언했다.

덴마크-바너프리드 박사는 Harvest for Health가 계속해서 성장하기를 원한다. 그녀는 향후 5년 안에 전국적인 차원의 임상시험을 실시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그런 후 10년 안에 전국적으로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이 실시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그녀는 말했다. 미국의 모든 주 중 3분의 2는 일 년에 최소한 2번의 생장기를 갖고 있어서 우리는 이걸 전국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들 수가 있고 그게 우리의 꿈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그녀는 부언했다.

출처: UAB News, June 16, 2014

월간암(癌) 2014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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