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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알뜰주유소 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받는다
노성신 기자 입력 2014년 08월 31일 17:18분234,919 읽음

수도권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연료(경유, 휘발유)에 대한 환경품질등급 평가·공개 제도가 10월부터 확대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 알뜰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연료도 환경품질등급 평가를 받게 된다.

알뜰주유소란 석유공사가 정유사에서 대량으로 휘발유와 경유를 공동구매하여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고 부대 서비스를 없애 기존 주유소에 비해 가격을 낮춘 주유소를 말하며 '11.12월 1호점을 시작으로 '14. 6월말 현재 총 1,062개(수도권은 197개)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송형근)은 10월부터 강화․확대하는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에 관한 제도의 개선 사항 발표와 함께 2014년도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유·수입사를 비롯한 관련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 방법 및 기준 등이 명시되어 있는 '자동차 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기준 고시'의 개정을 추진하였다.

개정된 고시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환경품질등급 평가 대상에 수도권 내 알뜰주유소에 자동차연료를 공급하는 한국석유공사, 농업협동조합중앙회를 포함했다.

브랜드별 환경품질등급을 연 2회 공개하던 방식에서 수도권대기환경청 누리집을 통해 매월 공개하는 등 정보공개 범위와 주기도 확대됐다.

아울러, 계절적 영향이 있는 증기압과 세탄지수 항목의 개별 평가기간은 주유소 등의 유통시설에서의 1개월의 치환기간을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개선하였으며 최종 품질등급결과 산정기준을 상향조정하는 등 환경품질평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맞췄다.

한편, 2014년 상반기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총 8개소인 국내 정유사·수입사의 자동차연료는 휘발유의 경우 모두 별(★) 4개, 경유의 경우 모두 별(★) 5개로 최고등급을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수준이 국제 최고기준 수준임을 의미한다.

휘발유는 탄화수소(HC),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에 영향을 미치는 황함량, 발암물질인 벤젠함량 및 방향족화합물, 탄화수소(HC)에 영향을 주는 90% 유출온도 등의 항목에서 모든 정유사가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오존형성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항목은 모든 정유사가 별(★) 2개에 그쳤으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은 GS칼텍스(주), 현대오일뱅크(주), 에쓰오일(주)이 각각 별(★) 1개, SK이노베이션(주)이 별(★) 2개를 받아 국제 최고기준(★ 5개)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제의 목적이 '친환경 연료에 대한 정보공개'에 있는 만큼, 앞으로 이 제도가 소비자의 친환경연료 선택을 위한 실질적인 판단 기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대기오염 개선뿐만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제공하는 정부 3.0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제도는 소비자의 친환경연료 구매를 촉진하고 정유사의 자발적인 연료품질 개선을 유도하기 위하여 2006년도부터 시행되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기준 고시'개정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한석유협회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환경부 자체 규제심사와 규제개혁위원회 규제심사를 거쳐 안전행정부에 이번 고시개정 게재를 25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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