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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 전 세계적으로 증가 일로
김진하 기자 입력 2014년 04월 30일 18:19분316,927 읽음

암 문제 치료만으로 대응할 수 없어, 새로운 전략 필요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 3일 암과 싸우는 데 있어서 치료만으로 암을 저지할 수 없기 때문에 각국 정부들은 백신과 공중보건 예방 정책을 보다 더 잘 활용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즉 세계보건기구의 국제 암연구 부서(IARC)가 암이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때로는 치명적이고 흔히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이 질병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이다.

국제 암연구 부서의 책임자로 "2014년 세계 암 보고서"의 공동 편집인인 크리스토퍼 와일드는 런던에서 마련한 브리핑 석상에서 우리가 암 문제를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가당치가 않고 치료만으로는 충분한 대응을 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개선된 치료방법을 보완하고 전 세계적으로 암 부담이 놀랄 정도로 증가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예방과 조기발견에 보다 더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부언했다.

대충 5년마다 한 번씩 발표하는 세계 암 보고서는 40개가 넘는 국가의 과학자 약 250명의 협력으로 작성된다. 이 보고서는 건강가료 서비스가 낙후된 지역에서도 효과적이고 비교적 저렴한 암 치료제를 이용하면 사망률을 상당히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암 치료비의 급증은 가장 잘 사는 나라의 경제에까지도 타격을 주고 있으며 가난한 나라에게는 흔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이다. 2010년도의 경우 암으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은 총 1조 1,600억불에 이른다.

그런데 만약 암 예방에 관한 현재의 지식을 제대로 활용을 한다면 모든 암의 약 반은 피할 수가 있다고 와일드는 기자들에 말했다. 이 보고서는 가장 최근 통계가 나와 있는 2012년도의 경우 신규 암 발생건수가 1,400만 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향후 20년 안에 그 수가 2,200만 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이 기간 동안에 암 사망은 매년 820만 명에서 1,3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자료는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전 세계적으로 남성은 5명 중 1명, 여성은 6명 중 1명이 75세가 되기 전에 암에 걸리게 되고, 남성은 8명 중에 1명, 여성은 12명 중에 1명이 암으로 사망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 암 발생 60% 이상 아프리카·아시아·중남미
2012년도에 발생한 가장 흔한 암은 폐암, 유방암, 대장암이었고 암 사망을 유발한 가장 흔한 원인은 폐암, 간암, 위암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고령화하면서 개발도상국이 암 발생 증가로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국제 암연구 부서는 밝혔다. 암 발생건수 1건마다 그 뒤에는 비참한 상황에 처한 암환자와 그 가족이 있다고 와일드는 말했다. 전 세계 암 발생건수의 60% 이상이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에서 발생하고 있고 이들 지역이 전 세계 암 사망의 약 70%룰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가난한 나라에서는 조기발견도 하지 못하고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해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

각국 정부들은 점진적으로 고품질의 조기검진과 조기발견 프로그램을 강화해나가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고 그런 프로그램은 비용이라기보다는 투자라고 이 보고서를 작성한 또 다른 공동 편집인인 버나드 스튜어트는 말했다. 전문가들은 흡연율 억제 노력, 자궁경부암이나 간암을 유발하는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 사용과 비만율을 낮추는 정책이 핵심적인 분야로 이런 분야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출처: Reuters, Feb 03, 2014

월간암(癌) 2014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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