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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대부암에 대해서 문의 드려요
작성자: labelle 작성 일시2015년 03월 03일 14:06 분 방문자: 19655
저희 남편이 1월말쯤에 황달이 와서 치료를 받다가 2주가 지나서도 안나아서MRI를 찍었더니 첨엔 췌장쪽 암이라고 하더니 다시 ct 찍고 하더니 ampullary 암이라고 하더라구요
한국말로는 팽대부 암이더군요
입원해서 위 내시경처럼 내시경해서 조직을 떼어내서 검사하고 쓸개인지 어딘지 해서 플라스틱 튜브를 넣어서 우선 황달기를 잡았어요
참고로 여긴 미국입니다
그 튜브를 꼽고 나선 황달기도 없어지고 몸도 좋아지고 밥도 잘먹었어요
수술은 내시경,개복 둘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해서 저흰 개복을 택했구요
개복을 할수 있는 의사는 예약이 너무 많아서 4월 9일에나 수술 가능하다고 합니다
의사는 아무때나 해도 된다고 하구요
내시경 수술은 좀더 빨리 할수 있다는데 저희 집안 식구중에 한분이 내시경 수술을 하시고 예후가 너무 안좋아서 그냥 개복으로 맘을 굳혔습니다
그래서 수술 날짜를 기다리는 중인데 남편이 몸이 너무 좋아졌다고 며칠 무리를 하더니밤마다 식은땀을 흘리고 밥맛도 없어하고 특별히 아픈데는 없는데 힘들어하네요
수술 날짜가 너무 멀어서 좀 불안하기도 한데 빨리 내시경 수술이라도 해야하는건지 판단이 안서요
병원에선 지금하나 담달에 하나 별 차이 없다고 하구요
초기인지 중기인지도 얘길 안해주네요
그냥 수술해봐야지 안다고하구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금은 열도 있네요..지금 먹는 약이나 아무치료도 받지 않는 상태입니다
열이 았으니 병원에 바로 가봐야하나요?

labelle  2015.03.04 14:45

빠른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이나마 안정이 되었네요
암에 대한 의문이 많아서 검색하다가 이 싸이트를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많이 의지가 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여러 암환우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관리자  2015.03.04 09:42

안녕하세요.
열이 내렸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컨디션 조절 잘하셔서 성공적인 투병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수술이 너무 늦춰져서 진행 되니 걱정이겠지만 병원치료를 받기로 결정하였다면 담당의료진을 믿고 따르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그 사이 응급적인 일들이 생기면 그에 맞게 의료진도 움직일테니 너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한달 동안 수술을 위한 몸상태를 확인하면서 체력을 키우시구요. 또 암환자에게 있어서 수술은 몸의 상태가 급변하는 계기가 됩니다. 몸속의 어느 부위를 제거하는 게 수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이 끝나면 몸 상태가 예전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릴테구요. 그에 대한 대비를 하시구요. 또 수술 후에 어떤 식으로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공부도 필요합니다.

너무 급하게 마음 먹지 말고 차근차근 투병이 진행되다 보면 어느 순간 다시 건강해진 몸과 마음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labelle  2015.03.04 09:11

답글 정말 감사 드립니다
어제밤 해열제를 먹고 일어 났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좋습니3ㅏ
언제 이글을 보실지 모르지만 한가지 의문점은 한달이상이나 수술을 기다려도 괜찮을까하는 걱정이지요...물론 병원에선 아무 상관 없다고는 하지만 저희가 개복수술을 원하니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하구요, 시간 되셔서 의견 남겨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관리자  2015.03.03 23:31

안녕하세요.
팽대부암은 모든 암이 위험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위험한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암입니다. 우선 스텐스를 했으니 응급적인 상황은 지났지만 좀더 면밀히 관찰해야될 상황인 듯합니다.

위암이나 간암등은 하나의 장기에 암이 발생하여 장기의 기능이 무력화 되면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는데 장기끼리 연결 되어 있는 관에 암이 생겨 그 관이 막히면 응급적인 상황이 수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암의 크기가 조금만 커져도 관이 막혀서 기능을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담관과 췌관, 십이지장이 서로 연결 되어 있는 관이 모이는 곳을 팽대부(Ampulla of Vater)라고 하는데 팽대부는 결국 담관과 췌관이 십이지장에서 합쳐지는 곳이고, 담즙과 췌장액의 분비를 조절하는 곳입니다. 담즙이나 췌장액 등은 모두 음식을 소화 시키는 효소들이 분비되는 장기 이며 이런 장기들이 유기적으로 활동하면서 음식이 소화 되고 몸의 신진대사가 일어납니다.

팽대부에 암이 생겨서 관이 막히면 이런 일들이 불가능해집니다. 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황달 등은 우선 응급적인 시술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담당 의료진이 잘 판단하여 시술한 듯합니다. 그러나 컨디션 조절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 몸에 스텐스가 들어가서 다시 컨디션이 회복되면 하늘을 나는 듯이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지만 그럴 때일 수록 몸과 마음을 잘 다독여야 합니다. 암을 진단 받고 몸이 좋아져도 어느 순간 다시 급변할 지 모르고 더구나 관에 생긴 암들은 그런 급박한 일들이 자주 일어 날 수 있습니다.

열이 났을 때는 병원에 방문하시는게 좋습니다. 단순히 해열제를 처방해 줄 지도 모르지만 운이 좋게도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만난다면 더 위급해지는 상황을 바로 잡아 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감기 때문에 열이 날 수도 있지만 몸속에 염증이 생겨서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암환자가 염증 때문에 생긴 열이라면 위급한 상황이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아울러 음식은 너무 과식하거나, 육식만 하지 마시고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식사를 하시고, 행여 술이나 담배를 하신다면 바로 끊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병원의 치료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 미국이니 피마자유와 울플라넬 천을 구입하셔서 복부나 등 쪽에 마사지와 찜질을 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병원에서는 응급적인 치료만 해줄 뿐 나머지는 환자와 보호자가 꾸준한 관리를 통해서 극복해 나가셔야 한다는 사실을 유념하시구요.

투병하시면서 궁금한 점은 언제든 글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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