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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방암 환자의 안타까움
작성자: 하늘다래 작성 일시2015년 12월 03일 18:09 분 방문자: 8560
11월 28일(토) '중소기업 부산경남 연수원 CEO 건강 특강'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40여명의 경영자들이 참석했다. 3시간 강의에 고혈압, 암, 당뇨에 대하여 각 1시간 분량으로 나누어 전개했다. 그분들이 이제껏 알고 있던 건강 상식과 너무나도 다른 내용으로 시작하자 어리둥절해하는 모습들이었다. 기존 상식에 반하는 내용에 대해 수군거리거나 아예 자리를 뜬 분도 있었다. 자주 경험하는 일이고 그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당황할 일은 아니었다. 4~50년간 세뇌되어온 내용을 단 몇 시간에 바꾼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 아닐 것이다.

​두 시간 가까이 진행하자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강의 내용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빠졌다. 질문도 쏟아졌다. 경험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질문들도 있었다. 질병치료에 도움 되는 제품을 개발하여 사업화를 하겠다며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분들도 여기저기서 나온다. 역시 경영자다운 반응이다. 그렇게 예정시간보다 늦게까지 진행하여 강의를 마쳤다. 세 시간 강의를 다 마쳤는데도 돌아가지 않고 계속 질문하는 분들이 상당수였다. 남편, 가족, 본인의 문제에 대해 상담하였는데, 그들이 처방받은 치료방법들이 모두 안타깝기만 하다.

그런데 한 여성 경영자의 상담이 가슴을 저리게 하였고 심지어 분노를 치밀게 만든다. 초기의 유방암 환자였다. 유방암에 왜 걸렸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한 재발할 수밖에 없음도 아는 듯했다. 그 여성 경영자는 마지막까지 남아 상담을 청했다.

유방암 초기증상조차 없었던 그녀는 병원 정기 검진을 통해 유방암 초기진단(0.5cm)을 받았다. 수술과 방사선을 받았단다. 지금은 여성호르몬 치료제를 평생 먹으라는 처방을 받았지만 부작용이 너무 심해 먹다가 끊다가를 반복해왔다고 했다. 유방암 초기 증상조차 없는 건강한 여성들이 유방암 진단 후 받는 처방이다.

​얼핏 보아도 그녀는 약 부작용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훤칠한 키에 반듯한 미모를 갖춘 분이었는데, 혈액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그녀는 혈색이 전혀 없이 얼굴이 종잇장 같았다. 항암치료 부작용에 이은 여성호르몬 차단제 부작용이다. 여성에게 여성 호르몬은 건강의 핵심이다. 여성호르몬이 잘 분비되어야 근육조직이 부드러워지고 세포에 혈류가 좋아져 산소가 잘 공급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젊은 여성의 특권인 여성호르몬제가 나오지 않게 강제하니 생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부작용을 몸으로 경험하면서도 의사의 지시이므로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주치의가 “여성호르몬이 유방암의 원인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참으로 기가차서 말이 안 나온다. 유방암 초기 증상의 환자에게 여성호르몬제를 차단하는 일은 매우 흔한 듯하다.

여성호르몬은 암의 원인이 아니다. 만약 여성호르몬이 유방암의 원인이라면 젊고 건강한 여성은 유방암에 잘 걸린다는 결론인데 그것이 말이 되는가? 여성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어야 암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의사의 처방과는 반대로, 여성호르몬이 잘 분비되도록 노력해야한다.

​유방암 환자인 그녀에게 여성호르몬이 잘 분비되게 만들고 혈액을 맑게 해 주는 홍삼 같은 항산화 식품을 섭취하라고 말해주었다. 실제로 폐경 후의 여성이 산삼을 먹으면 다시 월경을 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유방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인삼이나 홍삼을 섭취하여 암을 극복한 사례는 매우 많다. 항산화 성분이 항암치료의 독성을 해독하기 때문이다.

​그 말을 해주자 그녀는 놀란 표정으로 주지의가 항암치료 중에는 ‘홍삼 같은 항산화 식품은 절대 먹지 말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산화 식품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고 말한다.

유방암 초기 증상조차 없이 건강했던 사람에게 ‘항산화 식품을 섭취하지 말라’고 말하더라는 말은 종종 들어보았지만 너무 어이가 없는 처방을 받았다는 말을 또 들으니 말문이 막힌다.

정말 그런 의사들에게 암 환자를 맡겨야하는 상황이 암울할 뿐이다. 암이 왜 발병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면 좋고 나쁜지조차 전혀 모르고 대부분 암에 해로운 처방만하니 암울하다.

의사는 실제 그렇게 믿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몰라서 항암치료로 유방암 초기증상조차 없었던 건강한 사람을 죽음으로 내모는 치료를 했다고 해도 책임을 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비아냥하듯 입버릇처럼 말한다. 암을 완치할 수 있다면 노벨상을 줘야한다고,.. 병원의 처방으로는 암을 치료할 수 없거나 매우 어려운 병이라는 얘기다.


돌아오는 열차편 시간 때문에 충분히 상담을 못해드리고 올라왔다. 그녀가 유방암에 대하여 공부하겠다고 했지만 과연 그녀가 자기 논리를 가지고 더는 억울한 일 당하지 않을 수 있을 런지 걱정이 된다. 몸에 해로운 처방을 피하고 바른 처방을 통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린다. 유방암 초기증상조차 없었던 많은 여성들이 억울한 상황을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


Medical Columnist,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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